구찌에 ‘한글’ 박으니…'동묘 짝퉁 같다' '신기하다' 엇갈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1.10 08:21
수정2023.01.10 10:54
[구찌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해외 패션 업체들이 설을 맞아 한국 소비자만을 겨냥한 ‘설빔’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이례적으로 한글까지 옷에 새겨 선보였는데,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패션 업체 구찌는 지난 6일 설날을 맞아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새로 내놓았습니다. 한글로 ‘구찌’라고 쓴 티셔츠와 스웨트셔츠가 단연 눈에 띕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찌에 한글이 새겨지다니 신기하다, 소장가치가 있다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혹시 합성 아니냐” “동묘 시장에서 파는 짝퉁 제품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구찌에서 팔리는 어엿한 정품입니다. 반팔 티셔츠는 89만원, 스웨트셔츠는 169만~320만원입니다.
구찌는 지난해부터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날과 추석을 기념해 한국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버버리, 로에베, 토리버치 등도 올해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가방, 의류 등 제품에 토끼를 새겨 넣는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페인 패션 기업 인디텍스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자라’도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한국 고객을 겨냥해 한복 컬렉션을 내놨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해외 패션 업체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특별 상품을 내놓는 것은 아시아 명품 시장이 계속 커지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19조4488억원으로 전년보다 8%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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