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계획 보류' 벨기에, 원전 2기 수명 10년 연장키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10 06:12
수정2023.01.10 07:52
[얼랙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AFP=연합뉴스)]
벨기에가 2025년 목표로 했던 '탈원전' 계획을 뒤집고 주요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브뤼셀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현지시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에 있는 원자로 총 7기 가운데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 등 원자로 2기 가동을 연장하기로 원전 운영사 엔지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1985년부터 가동 중인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는 벨기에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원자로다. 벨기에 원자력 발전의 3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해당 원자로 2기는 2025년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필수 점검을 마친 뒤 2026년 11월부터 향후 10년간 더 가동될 예정입니다.
더크로 총리는 "이들 원자로 가동 연장은 우리의 에너지 안보 보장에 있어 중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2003년 일찌감치 탈원전을 선언한 국가 중 하나로 당시 2025년까지 모든 원전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유럽 전역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기존 계획을 뒤집고 원전 가동 연장을 추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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