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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공포…"美 상장사 2년만에 순익 감소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10 03:19
수정2023.01.10 10:41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년 만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9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만약 추정치가 맞아떨어진다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0년 3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역성장한 분기가 됩니다.

팩트셋은 국제 유가 상승 덕을 본 에너지 업종의 4분기 순익은 6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그 외 소재, 비필수 소비재 등 업종의 실적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봤습니다.

WSJ는 기업 비용 증가, 고금리, 달러 강세 등 삼중고가 뉴욕증시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짓눌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산관리회사 지라드의 티머시 처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이 체감하고 있다”며 “연착륙일지 경착륙일지 등이 관심사”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주요 기업은 이번주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13일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은행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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