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그냥 사세요' 조롱에 원희룡 분노 폭발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1.09 17:45
수정2023.01.09 18:43

[앵커] 

충북 충주의 한 민간임대아파트 부실 공사로 논란이 한창입니다. 

부실 공사도 문제인데, 벽에 적혀있던 조롱성 글에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벽지가 벽에 매달려 덜렁거립니다. 

벽에는 금이 가있기도 하고, 창 샷시마저 없는 집도 있습니다. 

공사 중인 집이 아니라 지난 6일부터 실제 입주가 시작된 충주 한 아파트 모습입니다. 

도배가 돼있지 않다는 입주민 지적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답변이 달렸습니다. 

[김재림 / 입주 예정자: 임대아파트라고 이렇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파트인데 입주가 시작됐는데 좀 너무 하지 않나. 보수가 되고 들어가야 되는데 보수가 언제 될지도 모르니까….] 문제의 아파트 사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부동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도 나섰습니다.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화가 난다"며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의 하자 민원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을 내놨습니다. 

[서진형 /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 우리나라 경우에는 선분양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 회사에서 품질 관리를 소홀히 하는 측면도 있고 공공지원 민간임대 경우에는 공공지원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품질에서 고품질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부실시공뿐 아니라 서민들의 피해가 큰 전세사기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도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높아 이른바 '깡통주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공인중개소를 무작위 단속해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경찰 수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美 공화 부통령 후보 밴스, 채권시장 '죽음의 소용돌이' 우려
"해리스, 트럼프에 전국서는 4%p·경합주서는 2%p 각각 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