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배후에 이 회사…경찰 "숨진 정씨 바지사장"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1.09 14:13
수정2023.01.09 15:41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021년 제주에서 숨진 빌라·오피스텔 임대업자 정모 씨 사건과 관련해 실제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배후세력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9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후 세력 등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제주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다니며 매매·임대 계약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거래 주체가 누구인지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한 컨설팅 업체를 정씨의 배후로 판단하고 전세사기 공범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씨는 바지 집주인에 가깝고 컨설팅업체가 실질적인 주인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또다른 빌라왕 김모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 5명을 입건해 계좌 등 압수물을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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