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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할부금리 더 오른다…차 영업사원 속탄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1.09 11:18
수정2023.01.09 14:09

금리인상의 악영향은 카드사가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죠.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자동차 할부 금리가 11%까지 치솟았습니다. 차 구입을 고려하던 소비자도 고민이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는 카드사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동필 기자, 일단 구체적인 금리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국내 5개 주요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가 한 달 만에 1%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차량을 현금으로 20%를 내고, 36개월 할부로 구매했을 때 지난해 12월 최고금리는 10.5%였는데요.

오늘(9일) 기준 최고금리는 11.1%로 훌쩍 올랐습니다.

일부 캐피털사의 최고금리는 14%까지 오르는 등 새해 들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수입차 할부금리 상승 폭은 더 가파른데요.

15% 중반까지 오르면서 2달 여 만에 약 3%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할부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카드사들은 올 한 해 경영 키워드로 '생존'을 꼽을 만큼 위기감이 기저에 깔려 있는데요.

특히,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 특성상 지금과 같은 고금리 기조는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지난주 여신전문금융채권 3년물 금리는 5%대 중반으로, 1년 전 2%대에 비해 2배 넘게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어 국내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미국의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카드사 할부 금융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카드사는 물론이고 할부로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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