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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이자 청년희망적금, 반년만에 30만명 깼다…도대체 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1.09 11:07
수정2023.01.09 11:25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내놓은 정책 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이 출시 후 6개월 사이 30만명 넘게 중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256만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초 가입 마감 당시 286만8000명보다 30만1000명 줄어든 겁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를 대상으로 하는 자유 적립식 적금입니다. 

매달 최대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면 연 최고 10.49% 이자와 정부 지원금, 비과세 혜택 등을 합쳐 13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출시 당시 '광풍' 수준으로 가입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사이에 상황이 급변해 중도 해지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물가 상승에다가 금리 인상기 속 대출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저축 여력이 떨어지자 적금을 깨는 청년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올해 매달 70만원씩 5년 간 부으면 5000만원을 받는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입 대상 연령은 청년희망적금과 동일하고,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연 6000만원 이하이며 가구 소득이 중위 소득의 180%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전산 시스템 구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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