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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세요' 부실공사 조롱에…원희룡 분노 터졌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1.09 07:51
수정2023.01.09 10:30

[출처=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충북 충주의 한 신축 아파트의 부실공사 사태에 대해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원희룡 장관은 오늘(9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벽지는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 되어있고, 베란다에는 샤시도 없었다"며 "이런 신축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논란이 된 아파트는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입주 기간이 시작된 후에도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벽체에 금이 갔고, 창 샷시를 빼먹는 등 내부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도배 대신 ‘그냥 사세요’라는 글을 적어놔 논란을 키웠습니다. 

원 장관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 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업체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자재 수급 곤란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 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 조사하여, 하자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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