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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테슬라 1대 불 끄는데 '3시간'…소방관 65명·차량 27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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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1.09 07:00
수정2023.01.09 07:29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美금리 예상보다 더 오를 것" 세계 경제석학들 한목소리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세계 석학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미 중앙은행(Fed)의 전망치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현지시간 7일 전 세계 경제학자가 참석하는 미국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가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Fed의 긴축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 역시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는데,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 교수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긴축을 하면 그 충격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반영된다”며 “2년 뒤 실업률은 연준의 예상치보다 높은 최대 1.6%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긴축이 다른 나라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 다만 경기 침체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中, 인수자·송금까지 '태클'…"200억 자산 팔아 손에쥔건 30억"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 내 경영 환경 악화로 철수를 결정한 한국 기업이 청산 혹은 법인 매각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예상치 못한 규제에 가로막히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와 경기 위축,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붕괴 등으로 중국을 떠나려는 기업이 늘자 외국인 투자 성과를 유지하려는 지방정부 관료가 이런저런 규제를 들어 철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건데요. 

토지 매각 차익의 최대 60%를 부과하는 토지증치세에 예상하지 못한 환경 관련 벌금 등 각종 세금과 벌과금을 내고 나면 국내 송금액이 청산 금액의 15~20%에 불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업가치 하락에 투자금 회수까지 막혀 ‘눈물의 손절’을 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 시진핑에 찍힌 마윈, 결국 앤트그룹 지배권 잃었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자신이 세운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잃었습니다. 

앤트그룹은 “마윈 등 4명이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던 것에서 추가로 앤트그룹 경영층과 사원 대표 등을 합쳐 10명의 자연인이 주요 주주로서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정으로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실질적으로 보유했던 마윈의 의결권이 개인 지분 6.2%로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당국은 앤트그룹의 계열사인 앤트소비자금융의 자기자본 증자안을 승인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었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윈의 지배권 상실이  앤트그룹 상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결정적 조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글로벌 자금경색에…SK온, 포드와 3조 배터리 합작공장 철회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SK온이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의 3조 원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발표한 지 10개월 만에 철회했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 SK온은 포드, 코치와 MOU를 체결하고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합작공장을 세워 2025년부터 연간 30∼4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금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기지의 공정 안정화 등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 속도 조절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 테슬라 1대 불 끄는데 소방관 65명·차량 27대…3시간 걸렸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된 모델X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의 절반이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2시간 48분 만에야 완전히 진압됐는데, 이른바 ‘열 폭주’로 불리는 배터리 이상 증상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차량 전원이 꺼질 경우 전면 트렁크(보닛)를 열기가 까다로워서 출동 소방대원들이 화재 매뉴얼대로 대응하기 불가능했다는데요.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는 “발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차를 어떻게 타느냐” “국토부에 조사 의뢰나 리콜과 관련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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