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결산] 최악의 위기에도 희망은 미래에 있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1.09 06:16
수정2023.01.09 07:50
[앵커]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인 CES가 폐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에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국내 기업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얘기하며 올해 CES를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문세영, 신채연 기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3 결산, 전해드립니다.
[문세영 기자]
저희는 지금 폐막을 앞둔 CES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많이 한산해진 편이죠?
[신채연 기자]
네,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네요.
CES가 끝날 때가 돼서 그런지 개막 날보다 방문객이 줄은 것 같습니다.
[문세영 기자]
신 기자, 이번에 저희가 CES를 처음 방문했잖아요?
[신채연 기자]
그렇죠.
[문세영 기자]
근데 저는 사실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어도 많이 들리고.
혹시 신 기자도 그렇게 느끼셨나요?
[신채연 기자]
맞아요.
근처 호텔이나 음식점만 봐도 한국인이 많더라고요.
[문세영 기자]
그렇죠?
우리나라 기업 부스가 컸잖아요.
국내 부스 다 합친 게 전체 부스 크기의 1/4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전체 부스 약도도 보면 LG, 삼성, SK 부스가 가장 큰 편에 속하기도 했고요.
[신채연 기자]
그렇죠.
부스가 큰 만큼 국내 기업 관계자, 한국인 방문객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문세영 기자]
우리 기업이 이렇게 국제적으로 위상이 많이 올라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채연 기자]
맞아요.
[문세영 기자]
이렇게 삼성, LG가 CES에서 날개를 달긴 했지만 최근에 곤두박질친 실적 얘기,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죠?
[신채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년 만에 처음으로 5조 원 아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LG전자는 1년 전보다 이익이 90%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TV, 냉장고 같은 가전을 찾는 소비자도 줄고 반도체 수요도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세영 기자]
영업이익이 폭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삼성과 LG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요?
[신채연 기자]
네, 지난 주말 두 기업은 이곳에서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요.
반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들어 비용 악재가 해소되고 있고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문세영 기자]
두 기업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군요.
[신채연 기자]
문 기자는 이번 CES를 경험하면서 어떤 테마가 가장 흥미로웠나요?
[문세영 기자]
저는 이번에 모빌리티가 가장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예전엔 모빌리티 하면 더 빠르고 더 예쁘고, 이런 하드웨어가 중요했잖아요?
근데 이번엔 모빌리티의 두뇌,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됐더라고요.
모빌리티 회사든 아니든 자사 기술이 있으면 일단 모빌리티와 엮어서 무엇이든 만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고요.
특히 IT 기업들이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 게 눈에 띄었는데요.
[신채연 기자]
어떤 것들이 있었죠?
[문세영 기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요.
삼성전자, 소니, 롯데 등도 부스 안에 모빌리티 관련 내용을 꽤 비중 있게 전시했더라고요.
삼성의 경우 전장 전문업체 하만과 콜라보해서 운전자의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소니는 혼다와 합작한 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모빌리티가 핵심이 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합종연횡을 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내년엔 어떤 모빌리티 기술이 새롭게 등장할지, 어떤 기업들이 새롭게 참전할지 기대됩니다.
신 기자 이번에 '지속가능성'도 국내외 기업 모두 강조한 테마였다고요?
[신채연 기자]
네, 지속가능성은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는데요.
SK는 탄소 없는 미래를 주제로 탄소 감축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스 안에 별도로 지속가능성, ESG존을 꾸리기도 했더라고요.
해외기업도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는데요.
파나소닉 부스에는 친환경 비전을 담은 나무가 등장했고,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비료 살포기를 공개했습니다.
[문세영 기자]
새로운 기술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고민해야 되는 때입니다.
[신채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CES 결산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BS Biz 신채연
[문세영 기자]
문세영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 IT 전시회인 CES가 폐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에 주목할 만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국내 기업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얘기하며 올해 CES를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문세영, 신채연 기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3 결산, 전해드립니다.
[문세영 기자]
저희는 지금 폐막을 앞둔 CES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많이 한산해진 편이죠?
[신채연 기자]
네,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네요.
CES가 끝날 때가 돼서 그런지 개막 날보다 방문객이 줄은 것 같습니다.
[문세영 기자]
신 기자, 이번에 저희가 CES를 처음 방문했잖아요?
[신채연 기자]
그렇죠.
[문세영 기자]
근데 저는 사실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어도 많이 들리고.
혹시 신 기자도 그렇게 느끼셨나요?
[신채연 기자]
맞아요.
근처 호텔이나 음식점만 봐도 한국인이 많더라고요.
[문세영 기자]
그렇죠?
우리나라 기업 부스가 컸잖아요.
국내 부스 다 합친 게 전체 부스 크기의 1/4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전체 부스 약도도 보면 LG, 삼성, SK 부스가 가장 큰 편에 속하기도 했고요.
[신채연 기자]
그렇죠.
부스가 큰 만큼 국내 기업 관계자, 한국인 방문객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문세영 기자]
우리 기업이 이렇게 국제적으로 위상이 많이 올라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채연 기자]
맞아요.
[문세영 기자]
이렇게 삼성, LG가 CES에서 날개를 달긴 했지만 최근에 곤두박질친 실적 얘기,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죠?
[신채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년 만에 처음으로 5조 원 아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LG전자는 1년 전보다 이익이 90%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TV, 냉장고 같은 가전을 찾는 소비자도 줄고 반도체 수요도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세영 기자]
영업이익이 폭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삼성과 LG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요?
[신채연 기자]
네, 지난 주말 두 기업은 이곳에서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요.
반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들어 비용 악재가 해소되고 있고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문세영 기자]
두 기업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군요.
[신채연 기자]
문 기자는 이번 CES를 경험하면서 어떤 테마가 가장 흥미로웠나요?
[문세영 기자]
저는 이번에 모빌리티가 가장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예전엔 모빌리티 하면 더 빠르고 더 예쁘고, 이런 하드웨어가 중요했잖아요?
근데 이번엔 모빌리티의 두뇌,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됐더라고요.
모빌리티 회사든 아니든 자사 기술이 있으면 일단 모빌리티와 엮어서 무엇이든 만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고요.
특히 IT 기업들이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 게 눈에 띄었는데요.
[신채연 기자]
어떤 것들이 있었죠?
[문세영 기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요.
삼성전자, 소니, 롯데 등도 부스 안에 모빌리티 관련 내용을 꽤 비중 있게 전시했더라고요.
삼성의 경우 전장 전문업체 하만과 콜라보해서 운전자의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소니는 혼다와 합작한 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모빌리티가 핵심이 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합종연횡을 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내년엔 어떤 모빌리티 기술이 새롭게 등장할지, 어떤 기업들이 새롭게 참전할지 기대됩니다.
신 기자 이번에 '지속가능성'도 국내외 기업 모두 강조한 테마였다고요?
[신채연 기자]
네, 지속가능성은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는데요.
SK는 탄소 없는 미래를 주제로 탄소 감축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스 안에 별도로 지속가능성, ESG존을 꾸리기도 했더라고요.
해외기업도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는데요.
파나소닉 부스에는 친환경 비전을 담은 나무가 등장했고,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비료 살포기를 공개했습니다.
[문세영 기자]
새로운 기술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고민해야 되는 때입니다.
[신채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CES 결산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BS Biz 신채연
[문세영 기자]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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