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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투자 축소 없어"…실적 개선 '자신감'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1.07 11:07
수정2023.01.08 20:59

[조주완 LG전자 사장]

LG전자가 실적 악화에도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생산지 변동은 있을 것 같지만 스마트 팩토리(공장) 같은 부분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며 생산 공정에서 자동화율을 높였습니다.

조 사장은 실적 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한 해 매출은 성장했을 것 같다. 두 자릿수 성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처럼 조금 빠진 것 같다"면서도 "지난 4분기 지나고 올해 시작하면서 비용적인 여러 악재들이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구조적인 개선, 체질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많고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91.2% 급감한 수준입니다.

가전과 TV 사업 등에서 수익이 줄은 탓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TV 사업의 변화도 언급했습니다.

조 사장은 "유럽에서 TV 수요가 급감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프리미엄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고 회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TV 사업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면서 "다만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늘 있었으며 기회는 결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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