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소니가 혼다를 만났다...삼성과 현대차도 가능할까?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1.07 05:39
수정2023.01.07 10:34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3’의 주인공이 모빌리티가 된 만큼, 완성차 업체를 넘어 빅테크, 스타트업까지 모빌리티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전유물이었던 모빌리티는 이제 더 이상 엔진 싸움이 아닌, 두뇌 싸움으로 넘어왔습니다. 혼자서는 이 거대한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일부 업체들은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에 엔터테인먼트 입혔다…소니-혼다 첫 전기차 눈길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이곳 시간 5일부터 8일까지 CES 2023 소니 부스에서 전기차 ‘아필라(Afeela)'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차량 외관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비슷한 느낌으로, 여느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도로에서 아필라를 만나기까진 아직 3년 정도가 남았습니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 모빌리티 CEO는 2025년 상반기에 아필라 사전계약을 시작해 오는 2026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소니와 혼다는 치열한 모빌리티 경쟁에서 ‘바퀴달린 엔터테인먼트’라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갖고 참전을 알렸습니다.
BMW 회장도 인정한 삼성-하만의 ‘레디 튠’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도 “인상 깊었다”고 밝힌 삼성과 하만의 ‘레디 튠’은 CES 2023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시 둘째 날인 이곳 시간 6일에는 삼성전자 부스 입장하는 데만 무려 1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는데, 그중에서도 ‘레디 튠’과 ‘레디 케어’가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차량 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운전하는 게 카메라에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음향·조명·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합니다.
‘레디 튠’은 차량 내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의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고, 좌석 위치 등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오디오에 특화된 하만은 음향 효과를 통해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느낌, 음악 클럽에 와 있는 느낌, 오디오북 등을 들을 때 누군가 얘기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하나의 오디오 기계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고객에 선사합니다.
이같이 삼성전자도 소니처럼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음향에 특화된 하만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구글·아마존·BMW “혼자서도 잘해요”그런 와중에 BMW와 같은 일부 완성차 업체와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홀로서기를 통해 모빌리티 두뇌 싸움에 참전 소식을 알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앞 유리 전면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라는 점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게 하겠단 겁니다. BMW는 이 기술을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각사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앞세웠습니다. 구글은 자동차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디지털키를 공유하는 기술, 스마트폰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쓸 수 있어 구글맵·음악 앱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자동차에 탑재한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음성으로 음악 제목을 말하면 해당 음악을 틀어주고, 목적지를 말하면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이외에도 파나소닉·롯데 등 모빌리티 중심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작게나마 모빌리티와 관련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또, CES와 크게 관계없어 보이는 부가티도 자사가 개발한 전동킥보드와 함께 자사 차량이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에 엔터테인먼트 입혔다…소니-혼다 첫 전기차 눈길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Afeela)']
IT 기업 소니는 완성차 업체 혼다와 손을 잡고 전기차를 선보였는데, 그 합작 결과를 이번 CES에서 공개했습니다.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이곳 시간 5일부터 8일까지 CES 2023 소니 부스에서 전기차 ‘아필라(Afeela)'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차량 외관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비슷한 느낌으로, 여느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앞 범퍼 부분 바 디스플레이]
하지만 앞 범퍼 부분에는 얇은 바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날씨·배터리 잔량 등 차량 정보가 표시돼 차별화를 뒀습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차량 내부 앞좌석 디스플레이]
차량 안을 살펴보니, 차량 앞 좌석 화면이 조수석까지 길고 커다랗게 제작됐습니다. 이런 내부의 모습은 소니의 계획이 담겼습니다. 소니는 아필라를 단순 전기차를 넘어서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게임을 하는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도로에서 아필라를 만나기까진 아직 3년 정도가 남았습니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 모빌리티 CEO는 2025년 상반기에 아필라 사전계약을 시작해 오는 2026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소니와 혼다는 치열한 모빌리티 경쟁에서 ‘바퀴달린 엔터테인먼트’라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갖고 참전을 알렸습니다.
BMW 회장도 인정한 삼성-하만의 ‘레디 튠’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도 “인상 깊었다”고 밝힌 삼성과 하만의 ‘레디 튠’은 CES 2023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시 둘째 날인 이곳 시간 6일에는 삼성전자 부스 입장하는 데만 무려 1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는데, 그중에서도 ‘레디 튠’과 ‘레디 케어’가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전자-하만 '레디케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하만,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입니다.차량 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운전하는 게 카메라에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음향·조명·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합니다.
‘레디 튠’은 차량 내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의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고, 좌석 위치 등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오디오에 특화된 하만은 음향 효과를 통해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느낌, 음악 클럽에 와 있는 느낌, 오디오북 등을 들을 때 누군가 얘기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하나의 오디오 기계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고객에 선사합니다.
이같이 삼성전자도 소니처럼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음향에 특화된 하만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구글·아마존·BMW “혼자서도 잘해요”그런 와중에 BMW와 같은 일부 완성차 업체와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홀로서기를 통해 모빌리티 두뇌 싸움에 참전 소식을 알렸습니다.
[BMW 'BMW i 비전 디'(사진=BMW코리아)]
BMW는 이번 CES에서 'BMW i 비전 디‘를 공개했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건 앞 유리 전면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라는 점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게 하겠단 겁니다. BMW는 이 기술을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각사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앞세웠습니다. 구글은 자동차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디지털키를 공유하는 기술, 스마트폰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쓸 수 있어 구글맵·음악 앱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자동차에 탑재한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음성으로 음악 제목을 말하면 해당 음악을 틀어주고, 목적지를 말하면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이외에도 파나소닉·롯데 등 모빌리티 중심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작게나마 모빌리티와 관련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또, CES와 크게 관계없어 보이는 부가티도 자사가 개발한 전동킥보드와 함께 자사 차량이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부가티 CES 2023 전시(위), 파나소닉 CES 2023 전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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