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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매력 뚝…보험사 저축은행으로 머니 무브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06 11:18
수정2023.01.06 16:41

한때 5%를 넘기기도 했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하면서 하락 전환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소문이 난 '저축성보험'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먼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얼마나 내려갔습니까?
지난해말 한때 5%를 넘겼던 시중은행 금리가 현재는 4~4.5%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4.48%, 하나은행이 4.45% 등 4.5%를 넘지 않는 모습이고요.

농협은행은 조만간 4%대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예금 금리가 이렇게 하락한 건 금융위원회의 요청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은행 정기예금으로 매달 수십조 원의 자금이 쏠려 2금융권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이 금리 경쟁 자제를 주문한 겁니다. 

그래서 주목받는 게 보험사의 저축보험이라고요? 
저축성보험은 보험료를 일정 금액 납부하고 만기 때 총 납부액과 이자가 더해진 환급금을 받는 상품입니다. 

보험사들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일 연 금리 5.9%인 저축성보험 3천억 원어치를 모두 판매했습니다. 

흥국생명이 내놓은 2천억 원어치 저축보험도 5.8%라는 고금리 덕에 이틀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무려 2% 포인트 가까이 높죠.

보험사들이 이렇게 고금리 특별판매를 진행하는 건 잠시라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판매를 진행하면서 현금 마련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고요.

반대로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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