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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원들도 '절레절레' 등 돌린 자사주…아직 바닥 아니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1.06 06:02
수정2023.01.06 07:32

[앵커]

미국의 상장기업 임원들은 아직 뉴욕증시가 바닥이 아니라고 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관련 지표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기업 임원 등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인사이더 센티먼트 인덱스'를 보면요, 지난해 6월 0.357까지 올라갔지만 지난달에는 0.278로 떨어졌습니다.

이 지수는 미국 상장기업의 임원들이 3개월간 사들인 자사주와 매각한 자사주의 평균 비율을 나타내는데요.

이 수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임원들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할 때 자사주를 매입합니다.

특히 약세장에서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지난해 뉴욕증시가 급락했음에도 자사주를 사지 않았다는 것은 내부 임원들이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내부자 동향은 향후 주식시장에서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히려 주식을 팔고 있는 임원들도 있죠?

[기자]

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인데요.

지난해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약 230억 달러, 우리돈 30조 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팔았고요.

이후 추가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지난달에도 사흘동안 35억8천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롭 월튼과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 등도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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