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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만으론 안 된다…헬스케어, 내집마련 리츠 나온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05 11:15
수정2023.01.05 11:56

[앵커]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부동산 임대 수익 등을 기반으로 설계된 금융상품인 '리츠'도 함께 흔들립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규제를 크게 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사업모델과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이 나온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어떤 방안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먼저 노인주택이나 요양시설 등을 자산으로 하는 헬스케어리츠, 내집마련 리츠 등 새로운 모델이 나옵니다.

그동안 리츠는 주택과 오피스에만 77%나 집중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리츠 시장 전반이 덩달아 무너질 우려가 있었는데요.

투자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사업 모델을 확장한 겁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노인주택을 자산으로 하는 리츠가 6개 있는데 그 규모가 무려 90조원에 육박하고요.

또한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그동안 제한했던 기업어음(CP) 발행도 허용합니다.

그동안 리츠 자금조달은 금융 대출과 회사채 발행만 인정하고 있어 단기 자금조달과 탄력적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만 어음 발행은 허용하되 발행 전 국토부와 사전협의하게 해서 무분별한 발행은 막을 계획입니다.

[앵커]

리츠 자산 중 부동산 인정 범위도 완화한다고요?

[기자]

네, 앞으로는 부동산법인의 지분 20% 이상만 소유한 경우에도 해당 투자지분을 부동산자산으로 인정합니다.

현재는 리츠가 부동산 법인의 지분 50%를 초과 소유할 때만 해당 투자지분을 부동산으로 인정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때도 예비인가절차를 폐지하고 민간단체인 리츠협회 등의 사전검토로 절차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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