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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놀자던 야놀자, 이젠 IT로 놀자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1.05 11:15
수정2023.01.05 14:27

[앵커]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야놀자가 단순 숙박중개업을 넘어 IT 기업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흩어져 있던 IT 사업을 핵심 자회사 아놀자클라우드로 다 몰아준 건데, 이렇게 되면 기존의 숙박 중개 플랫폼 하나, 그리고 새로운 IT 솔루션 사업 하나로 '투트랙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전서인 기자, 야놀자가 이동 정리하고 있는 IT 사업들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지난해부터 주식회사 야놀자가 운영하던 '브랜드호텔' Y-FLUX' 사업을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사업은 B2B 사업으로, 주로 호텔이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관리, 운영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쉽게 말해 호텔 입구 키오스크설치 내부 청소까지 맡아서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즉, 야놀자의 IT 솔루션 사업을 야놀자클라우드로 몰아준 셈인데, 야놀자는 호텔앱 중심의 소비자 대상으로, 야놀자클라우드는 IT서비스 중심의 기업 대상으로 각각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야놀자 측은 "사업 효율화 차원으로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구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올해는 야놀자클라우드를 더 키운다고 보면 되나요? 

[기자] 

지난 3분기 야놀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5천 억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30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3% 신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 효율화 작업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사회에서 손실만 내던 건설사업부 야놀자씨앤디 매각을 결정했고, 인터파크렌터카 지분 100%를 60억 원에 매각해 본 사업과 관련이 없는 자산은 서둘러 정리하는 모습인데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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