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지난해 신차판매 부진…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 급증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05 06:05
수정2023.01.05 07:37

[앵커]

미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가 10여년 만에 가장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부족 문제 때문인데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도 공식발표됐는데 총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지난해 신차판매가 크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4일 시장조사업체 JD파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천370만대의 새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8% 감소한 수치로, 1천700만 대에 달했던 코로나19)사태 이전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신차판매가 부진한 건 글로벌 공급망 타격과 부품난으로 인한 공급부족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된데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필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체별로는 GM이 전년보다 2.5% 늘어난 274만대의 신차를 판매해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 자리를 회복했습니다.

[앵커]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실적이 나왔고요?

[기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현지시간 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대비 2.5% 감소한 72만4천대를 팔았습니다.

기아도 전년 대비 1% 감소한 69만3천대를 팔았는데요. 두 업체 모두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감소폭 8%에 비하면 선방한 모습입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전기차 판매는 전달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기저효과도 있습니다만. 전기차를 찾는 수요 증가에 아이오닉 시리즈가 완성도 면에서 호평을 받는 점도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낳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은 지난달에 1720대를 판매해 전달대비 44% 늘었고 기아도 전용 전기차인 EV6의 12월 판매 대수는 1천107대로, 11월보다 73% 증가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