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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폭등 PHC 수상하더니'..주가조작 임원 3인 구속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1.05 05:52
수정2023.01.05 07:33

코로나19 유행 당시 진단키트 호재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 의료기기업체 PHC 임원 3명이 어제(4일)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 회사 임원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어제 PHC 임원 김 모 씨와 최 모 씨, 이 모 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각각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며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라는 이유가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PHC 관계사인 필로시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 허가를 받았다는 허위·과장 정보를 내세워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습니다.

PHC 주가는 회사의 발표 이후 1300원대에서 17거래일 만에 9000원대로 폭등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23일 최인환(50) 대표 등 PHC 임원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달 28일 먼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고, 임원 여 모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PHC 임원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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