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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도 금감원장도 '경고'…저축은행 PF 도대체 어떻길래?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1.04 17:45
수정2023.01.04 18:35

[앵커] 

어제(3일) 경제·금융수장들이 총출동한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는 '부동산 PF발' 위험성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PF'에 대한 위험성이 주목받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호 / 경제부총리 (3일, 범금융신년인사회): 최근에는 부동산 PF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 부동산 PF는 10조 원 규모입니다. 

100조 원을 넘어선 2금융권 부동산 PF 가운데 보험사나 증권사 등 다른 업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저축은행 부동산 PF에 대한 부실 위험이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자기 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율은 76% 수준입니다. 

규모가 가장 작다고는 해도 다른 업권을 압도할 정도로 비율이 높습니다. 

게다가 공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분양이 잘 되지 않은, 고위험사업장 PF 대출 비중도 약 30%에 달합니다. 

전체 대출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면서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지목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고, (저축은행들이) 마진을 내기 위해서 위험대출 쪽에 자금을 운용할 가능성이 있어서 예대비율에 대한 규제도 필요해 보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 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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