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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라임도 소송?…손태승 회장 18일 거취 표명할 듯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1.04 17:45
수정2023.01.04 18:55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손태승 회장의 거취 표명은 2주 뒤에 확실히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 우리금융의 새해 첫 이사회가 열렸죠? 

[기자] 

우리금융은 오늘(4일) 차기 회장 인선과 계열사 사장단 선임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비공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사회에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행정소송 여부가 가장 먼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행정소송 제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입니다. 

현재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건으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 회장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CEO 책임을 인정하게 될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회장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DLF 징계 취소 소송을 이긴 만큼 라임 펀드 중징계도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받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 표명은 있었나요? 

[기자] 

당장 거취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에서는 오는 18일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때 거취와 관련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이사회에서 손 회장 거취 관련 결정을 내려야 하고 다음 달까지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늘 사외이사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당장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임추위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도 불참하며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연임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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