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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침체 온다…변동성·인플레 대비해야"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1.04 10:33
수정2023.01.04 10:44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블랙록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주식시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거시적 폭풍에 흔들리고 있다며 올해 변동성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랙록 전략가들은 지난 화요일 노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계속되는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일부 시장 강세론자들이 인플레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 완화 등을 이유로 회복에 낙관한다"면서 "주식은 여전히 거시적 압력의 폭풍에 대처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가지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블랙록은 "우선 가능한 시나리오의 범위를 넓히고 관성이나 편향된 행동에 따른 결정을 조심하라"며 "두 번째로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보상 심리를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올해 더 큰 거시적 환경과 시장 변동성에서 빈번하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대비를 하라면서 특히 운용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철회하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블랙록은 "지출 성향이 정상화하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은 계속 냉각될 수 있다"면서도 "향후 몇 년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블랙록은 "급격한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으로 인한 주식 랠리는 흐지부지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스스로 야기한 경기 침체에서 시장을 구출할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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