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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대대적 개편 나서나…"자본확충·대출확대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04 03:46
수정2023.01.04 10:39


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출 능력 확대를 비롯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진화 로드맵'은 WB의 임무와 재정 자원을 변경하고, 국가별·프로젝트별 대출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WB는 10월 중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공동개발위원회에 은행의 임무, 운영 모델, 재무 능력을 변경하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WB가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증자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 구조의 변경 ▲민간 부문 대출에 대한 보증 ▲더 많은 민간 자본을 동원하기 위한 다른 방법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계은행그룹(WBG)은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유지해 온 최상위 신용등급(AAA)을 포기하라는 일부 비영리단체의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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