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끝…채권·신흥시장 주식 주목"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04 03:41
수정2023.01.04 10:39
새해를 맞아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달러를 팔고, 신흥시장과 중국 주식, 채권 매입에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킹달러 시대가 끝나고 채권 가격 상승, 이머징마켓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먼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연초보다 15% 넘게 오른데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고 연준의 정책변화가 예상되면서 올해는 하락으로 돌아설 것이란 해석입니다.
HSBC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조 리틀은 " 2023년 달러 인덱스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이고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또 붕괴된 부동산 시장 부양책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BNP 파리바는 여행, 국내 소비 및 기술 기업이 더 오를 수 있다며 2023년 포트폴리오에서 텐센트, 트립닷컴 등 중국 주식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습니다.
또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던 신흥시장도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UBS는 글로벌 금리가 안정되고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이머징 주식과 채권 지수에서 올해 8~15% 사이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이머징 시장을 "강세"로 평가하고 이머징 마켓 통화가 평균 17%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머징 국가의 달러화 등 경화 연계 채권을, 더블라인의 제프리 건들라크는 이머징 주식을 올해의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채권의 부상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문디의 채권전략가 발렌타인 아이누즈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현재 약 3.88%에서 2023년에 3.5%로 내려올 것(채권 가격 상승) 으로 예측했습니다.
반 랜쇼프 켐펜의 전략가 유스트반 리엔더스는 지난 8월부터 인플레 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국채를 매수해왔으나 계속 금리를 인상중인 유로존의 채권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했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럽습니다.
JP 모건의 전략가들은 당분간 시장 혼란과 경제 쇠퇴를 예상하지만 연준이 피봇(금리 정책 방향의 선회)을 결정함에 따라 하반기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펀드매니저인 하니 레다는 2023년 상반기에 저점을 찍기 전 추가하락을 예상했고 로얄런던자산운용의 트레버 그리덤은 하락이 더 오래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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