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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장 검사…120억원 KB국민銀 사고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1.03 17:50
수정2023.01.03 19:02

[앵커] 

KB국민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120억 원'이 넘는 금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올해 첫 금감원 현장검사 대상에 오르게 됐는데요.

박연신 기자, KB국민은행에서 금융사고나 터졌다고요.

어떤 사고인가요? 

[기자] 

KB국민은행의 한 지점에서 대출담당 직원이 브로커와 짜고 거액의 사업자 대출을 부당하게 내 준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이 직원은 지난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모두 120억 3천만 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대출의 약 68%인 82억 4천만 원만 담보로 책정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내부 직원의 제보와 국민은행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은행은 "담보금액은 모두 회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새해에도 금융사고로 문을 열게 됐는데, 금감원이 나섰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늘부터 KB국민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일주일간 검사를 진행하고 추후 연장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달 말, 해당 지점에 현장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사고액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해 대규모 횡령과 배임 사고 이후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는데요.

이번 사고로 인해 여전히 내부 통제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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