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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홍역' 발생…스페인 거쳐 카타르서 입국한 40대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1.03 14:44
수정2023.01.03 16:26


국내에서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생겼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 스페인에서 홍역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적이 있는 40대 내국인이 귀국한 이후 홍역으로 확진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인천으로 귀국한 뒤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생겨, 호흡기 검체 검사 결과 어제(2일) 홍역으로 확진됐습니다.

이 환자의 상태는 현재 양호하며, 자택 치료 중입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2급 법적 감염병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등 증상에서 시작해,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 등을 나타내게 합니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달 23일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항공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항공기에 한국인 21명이 탑승했었다"고 알려왔다고 질병청이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21명의 해당 탑승자들의 귀국 때부터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개인별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해왔습니다.

어제 확진된 첫 환자를 포함해, 21명의 탑승자 중 모두 13명이 어제까지 귀국한 상태입니다.

질병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발생 중"이라면서 "발생 지역 여행자 중 홍역 예방 백신(MMR)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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