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하이트진로가 대표 소주 제품 중 하나인 '진로이즈백'을 무가당 제품으로 리뉴얼합니다. 앞서 제로 슈거 소주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리뉴얼된 진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330㎉에서 320㎉로 줄었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16도로 기존보다 0.5도 낮췄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식음료 업계에서 '건강'이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무가당 소주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리뉴얼은 롯데칠성음료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등장한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 새로는 무가당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16도, 칼로리는 326㎉입니다.

새로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진로 리뉴얼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는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90만 병(360mL), 3개월간은 누적 2700만 병이 팔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새로의 올해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