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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찔끔…김과장 갚아야 할 주담대 이자 8% 돌파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1.03 11:17
수정2023.01.03 12:12

[앵커] 

문제는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를 모두 무시할 정도로 금리가 치솟고 있다는 거겠죠.

대형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결국 8%를 넘어섰습니다. 

권준수 기자, 주담대 금리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올해 첫 영업일 기준으로 KB국민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5.27~8.12%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상단이 지난해 말 7% 후반대에서 새해 첫날부터 8%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첫 영업일인 1월 3일 당시 3.57~5.07%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금리 상단이 3.05%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주담대 고정금리도 3.61~5.31%에 4.82~6.875%로 상단 기준 1.56% 포인트 넘게 올랐는데요.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3억 원 빌렸을 경우 지난해 초 125만 원을 냈는데, 올해는 이자만 200만 원 까지 내야 하는 셈입니다. 

[앵커] 

최근 신용대출도 금리가 크게 올랐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신용대출도 3.38~5.4%에서 5.89%~7.32%로 1.92% 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이자부담에 지난해 신용대출은 5대 시중은행에서만 20조 원 넘게 줄어들었는데요.

대출금리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25%입니다만,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확대됨에 따라 당장 한국은행은 다음 주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 대출 가산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에 들어서 물가가 잡혀야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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