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들고 출근하고 임대료도 못 낸 트위터, '이러다 노숙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03 03:20
수정2023.01.03 09:58
[트위터 본사 건물 (사진=연합뉴스)]
사무실 화장실 청소마저 중단될 정도로 혹독한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트위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해 피소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건물주인 컬럼비아자산신탁은 샌프란시스코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달 16일 트위터에 하트 포트 빌딩 30층 사무실의 임대료를 내지 않고 5일이 지나면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공지했지만 트위터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또 지난해 10월 전세기 2대의 이용료 19만 7천725달러(약 2억 5천만 원)의 지급을 거부해 지난달 피소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트위터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애틀 사무실을 폐쇄했으며, 이 사무실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청소·보안 서비스 직원도 감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 CE0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주문에 따라 최근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을 청소해주는 용역업체와 계약을 끊었습니다.
이후 청소가 거의 한 달 동안 중단되면서 본사 건물 곳곳에선 직원들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 냄새 등 악취가 진동하고, 화장실의 화장지가 바닥나 직원들이 자신의 집에서 개인용 화장지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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