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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5% 되면 은행에 줄 연간 이자는 얼마?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1.02 17:51
수정2023.01.02 18:51

[앵커] 

지난해 1년 동안 기준금리는 2.25% 포인트나 숨 가쁘게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더 올릴 가능성이 커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기준금리는 3.25%, 미국과 우리의 금리차는 1.25%p입니다. 

미국은 올해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미 연준 위원 19명이 생각하는 향후 금리 전망을 취합한 점도표에는 올해 말 금리를 5%에서 5.25%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당장 오는 1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미국과 금리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에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수준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볼 수가 있고요. 기준금리의 역전 폭을 1.5% 이상 가져가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새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가 0.25%p 오를 때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 4천 원 증가합니다. 

만약 올해 기준금리가 미국과 맞춰 최대 5%까지 치솟으면 연간 이자 부담은 1인 당 114만 8천 원 더 늘어나게 됩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취약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15%라고 잡으면, 금리 부담은 20조 내외다, 충분히 정부가 재정이나 또는 감면정책을 할 수 있는 거다. 금리를 올릴 것은 과감하게 올리더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투트랙으로 다시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빚은 사상 최대치인 1870조 원에 달합니다. 

과도한 빚을 내 집을 산 이들과 코로나19 속 빚을 내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고통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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