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용융자 담보비율 원상복구…이자율은 10% 육박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1.02 11:20
수정2023.01.02 11:55

[앵커]

앞서 보신 금리 상황은 주식투자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내주는 대출금리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시행됐던 반대매매 완화 조치가 지난해 끝나면서 올해부터 원상복구됩니다.

자본시장의 올해 변화도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반대매매 완화 조치가 끝났다는 건 증시 안정화 대책이 종료됐다는 뜻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시행했던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기한이 지난해 말로 끝나면서 반대매매 담보비율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반대매매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투자자의 주식 가치가 담보 비율 아래로 내려갔을 때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말합니다.

담보비율을 130%까지 낮췄던 미래에셋증권과 삼성, 키움, KB증권 등은 오늘부터 다시 담보 유지 비율을 14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주식담보융자를 사용할 경우 담보비율을 기존 140%에서 15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매매를 1거래일 유예해왔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원상태로 관련 정책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용융자 이자율은 금리 인상 탓에 계속 오르는 추세죠?

[기자]

그렇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4일부터 일주일 이내로 빌리면 내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기존 4.9%에서 5.9%로 올렸고, 15일 이내로 빌릴 경우 10.4%를 내도록 상향조정했습니다.

KB증권도 새해부터 7일 이내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5.5% 15일 이내는 8.6%에서 8.9%로 올립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이자율은 8%, 90일이 넘어가면 이자율 10%를 적용받습니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융자 금리를 올리면서 10%를 넘기는 경우도 많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건산연 "내년 전국 집값 1% 내린다"
휴젤 3분기 영업익 534억원…전년비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