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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부전선 전방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합참 제공=연합뉴스)]

군사력과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해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는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1, 2, 3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USNWR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 및 군사 강국"이라며 "문화적으로도 음악, 영화, 텔레비전으로 표현되는 대중문화의 상당히 큰 부분을 주도하고 전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세계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인종적 긴장, 소득 불평등, 점점 더 양극화되는 유권자 등 국내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1978년 덩샤오핑 전 지도자가 개혁을 단행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라면서도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은 인구 증가와 천연자원의 균형, 소득불평등 심화, 전국적으로 심각한 오염 증가 등 여러 국내 문제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를 두고는 "드넓은 영토, 방대한 천연자원에 기반을 둔 경제 대국"이라고 평했습니다.

4위에는 독일, 5위에는 영국이 올랐습니다. 이들 국가를 뒤이어 한국은 6위에 올랐는데, 직전 같은 조사에서 8위였던 한국은 2계단 오른 겁니다.

USNWR은 "한국의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며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국민 총저축(GNS)과 외국인 투자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엔, G-20, 동남아국가연합, 세계무역기구 등 많은 국제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고 부연했습니다.

한국 뒤를 이어 7위는 프랑스, 8위는 일본, 9위는 아랍에미리트(UAE), 10위는 이스라엘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6위었지만 한국과 자리를 바꾸며 2계단 내려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33위에서 14위로 수직 상승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USNWR은 "현재 유럽연합과 나토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엄청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저항으로 널리 축하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침공으로 인한 피해를) 재건하기에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