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노예해방 160주년 성명…"새해엔 통합" 협치 강조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1.02 09:57
수정2023.01.02 10: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의 분리독립을 저지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미국인에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 160주년 성명을 내고 “새해인 오늘 우리 모두 선대와 목소리를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신성한 임무인 통합을 기념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 차이를 접어두고, 씁쓸하고 분열적인 당파성을 극복하며, 서로 비난하고 탓하는 행위를 중단하자”며 “2023년에는 미국에서 ‘자유의 새 탄생’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링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 3년 차인 1863년 1월 1일 내놓은 해방 선언은 미국에서 분리독립한 남부 주(州)에 있는 노예의 자유를 선포했습니다.
다만 모든 노예를 해방한 게 아니라 노예제를 유지하면서도 북부 편을 들은 접경지역 주, 그리고 북부군이 점령한 남부 지역의 노예는 예외로 했습니다.
내부 분열을 최소화하려는 타협책이었지만, ‘노예 해방’을 전쟁 목적으로 선언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등 새로운 전쟁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달 22일에도 “이번 명절에는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고 서로를 대립하게 만든 독소가 빠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는 등 주요 계기마다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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