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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동산 연착륙 필요, 속도감 있게 수요규제 풀 생각"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1.02 07:52
수정2023.01.02 07:55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을 전제로,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수요 규제를 빠른 속도로 풀어서 낙하산을 매달아줘야 한다"며 "새해에는 아주 속도감 있게 (대출, 세금 같은) 수요 규제를 풀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인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행 소선거구제의 단점에 대해선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긍정적 기류가 있는 만큼, 윤 대통령 발언을 계기로 중대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됩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전망을 묻자 "우리든 사우디아라비아든 엑스포 유치를 양보하거나 흥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잘 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중단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 대해 "협조 체제가 잘 안 돼서 많이 아쉽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을 강화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달라는 곳이 많더라"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에는 "몇 년이 넘도록 제 처와 처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뭐라도 잡아내기 위해 지휘권 배제라는 식의 망신까지 줘가면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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