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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 수익률 14년만에 최악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02 07:43
수정2023.01.02 08:19

지난해 시장이 요동치면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전세계 헤지펀드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리서치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헤지펀드 수익률은 지난 11월 말일 기준 -6.5%로 집계됐습니다.

순자산 역시 4조3천억 달러, 우리돈 5천420조원으로 4.8% 줄었고, 자금 순유출도 1천9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불확실한 시장 속 출시된 펀드 수도 915개로 지난 10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주식 헤지와 이벤트 중심 투자전략을 취한 헤지펀드는 각각 9.7%, 4.7% 손실을 냈고, 행동주의 펀드 수익률 역시 -13.8%로 떨어지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반면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일부 헤지펀드는 거시경제 중심의 전략, 관련 증권 사이의 가격 격차를 이용한 차익 거래 등을 통해 원자재와 통화에 투자해 전체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줬습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HFR 자료를 보면 거시경제 흐름과 정부 정책 변화를 예측해 환율이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매크로 펀드는 11월까지 8.2%의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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