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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채권시장, 지난해 30조 달러 손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1.02 07:26
수정2023.01.02 08:16

지난해 글로벌 시장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세계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30조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충격까지 겹치며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입니다.

MSCI 전세계지수에 따르면 작년 월스트리트부터 상하이 증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시총 20%(25조달러)가 사라졌고, 통상 증시가 약세를 보일 때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채권시장도 이례적으로 동반 추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픽텟의 루가 파올리니 수석전략가는 "주식과 채권 모두 과거 저금리 드라이브 속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심판의 날을 맞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상황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도 여전하고, 일본은행의 긴축 가능성 또 유럽 각국의 국채 발행 증가 등 시장의 변수들이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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