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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신차 10여종 공개…공통점은 '일자눈썹'?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1.02 06:13
수정2023.01.02 08:58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0여 종의 신차를 공개합니다.

미래차 느낌을 내기 위해 디자인을 확 바꾼 차량들이 많은데, 특이한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초 내놓을 신형 전기차 코나EV입니다.

다소 평평한 전면의 상단에 가로로 얇고 긴 주행등이 자리잡은 것이 눈에 띕니다.

내년 출시될 신형 쏘나타에도 같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 전면에도 장착된 일자눈썹 모양의 '수평형 램프'입니다.

[이지헌 /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2팀장 (지난 11월) :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의 대전환을 표현할 수 있는 감성적 디자인 요소와 새로운 램프 디자인은 특별한 가치를 제공드리고자 했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0종 안팎의 신차를 출시합니다.

새로운 모델인 EV9를 포함해 싼타페의 완전변경 모델, 쏘렌토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 등이 잇따라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현대차그룹 신차의 디자인은 굴곡이 적은 전면에 긴 '수평형 램프' 또는 이와 유사한 실버 장식이 달려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같은 '수평형 램프'는 지난 2021년 4월 출시된 현대차의 승합차 '스타리아'가 맨 처음 선보였습니다.

아직 외형이 공개되지 않은 모델들도 비슷한 유형의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 출시될 아이오닉7의 콘셉트카 '세븐'도 같은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정연우 / 유니스트 디자인학과 자동차디자인분야 교수 : 미래 스타일, 친환경차 같은 이런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게 일자 램프…입체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거의 사라지고 그래픽으로 구분되는 스타일로 계속 변화하고 전반적인 트렌드가 비슷한 추세가 될 것…]

현대차그룹의 올해 인사에서는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루크 동커볼케 CCO는 사장으로, EV6, K8 등 을 디자인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전무와 상무 승진자에도 디자인 전공자가 다수 포함되면서 현대차가 미래차의 새 디자인 변화에 시동을 걸지 주목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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