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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린 서학개미,…올해도 원픽은 테슬라? 글쎄?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1.02 06:12
수정2023.01.02 08:58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올해도 주식 시장의 관심은 테슬라입니다.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등 산업 전반에 미칠 전후방 효과 때문인데요. 지난해엔 테슬라 주가가 65% 폭락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재산 2000억 달러를 날린 최초의 사람이 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어떤 흐름이 이어질지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테슬라 성적부터 볼까요? 주가가 1년 만에 65% 나 빠졌군요?
테슬라의 주가는 2022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123.1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1년 말 352.36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65% 하락한 것입니다.

특히 12월에만 주가가 36% 이상 급락했습니다.

한 해 동안의 주가 손실분 절반 이상이 12월에 몰린 것이죠.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기술주 주가가 폭락했고, 테슬라도 자유롭지 못했는데요.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와 동절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부각된 오너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만큼 머스크의 순자산도 줄어들었잖아요?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순자산 2000억 달러 감소를 겪은 역사상 유일의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산출하는 억만장자지수를 보면 머스크의 재산은 현재 1370억 달러인데요.

여전히 세계 2위 재벌이지만,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재산은 반토막 밑으로 줄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 11월만 해도 머스크의 재산은 3400억 달러였습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갑부 타이틀도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빼앗겼습니다.

올해 테슬라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까요?
네, 전망이 엇갈리는데요.

일부에선 테슬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수급 이슈, 머스크와 관련된 잡음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수년간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2년간은 수요가 공급을 앞섰지만, 올해에는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또 금리 상승 기조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차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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