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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태원 회장 "기업경쟁력, '관계'가 좌우…핵심요소는 '데이터'"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1.01 09:51
수정2023.01.01 13:26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경쟁력이 '관계'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지목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2023년 신년인사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처하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고 부르면서 올 한해 예상되는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최 회장은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기업에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기업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크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입니다.

최 회장은 이같은 신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자"며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 기업들이 지구와 사람, 사람과 사람 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면서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을 계기로 관계의 범위를 넓히고 기후변화·양극화·디지털 격차와 같은 인류 공동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 구성원들의 행복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구성원 곁에 다가가 함께 행복을 키우는 기회를 늘리고 구성원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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