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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해부터 미사일 도발…김정은 "전술핵 탑재 가능"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1.01 09:10
수정2023.01.01 09:20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한 전후로 초대형 방사포(600㎜)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오늘(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습니다.

SRBM은 4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세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22년의 마지막날인 전날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연이은 도발에 대해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 검수사격”이라고 주장하면서 “무장장비의 전투적성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를 두고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기본중심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강조해 무력충돌시 핵무기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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