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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2.31 20:19
수정2022.12.31 20:51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AFP=연합뉴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는 성명을 통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 바티칸의마터 에클레시아 수도원에서 선종했음을 애도의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사실상 종신직으로 굳어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입니다.

지난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는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78살 때인 2005년 4월 교황으로 추대됐습니다.

완고한 전통주의자로 평가 받던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2월 "하느님 앞에서 양심을 반복해 되돌아본 결과 고령으로 교황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에 이르게 됐다"며 선위를 발표했습니다.

생존해 있는 동안 교황이 스스로 물러나기는 지난 1294년 첼레스티노 5세 이래 719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은 퇴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수요 일반 알현 도중 "베네딕토 16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라며 "모두에게 특별한 기도를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바티칸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장례 절차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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