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3~5일분만 사세요'…약사회 "수요 급증에 품절 우려"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2.31 16:04
수정2022.12.31 20:52
[오늘(3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한 약국에 감기약 수급 안정을 위해 판매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는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대한약사회가 오늘(31일) 감기약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을 다음 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 관계자들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약국을 시작으로 일대 약국들을 2시간 가량 돌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약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감기약을 비롯한 호흡기 관련 의약품을 3~5일분만 구매하고 필요 이상 구매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내용입니다.
최 회장은 "코로나는 물론 독감과 감기 등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감기약 품절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30일)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감기약 품귀 현상이 우려되자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수량을 제한하고 다음 주에 시행 시점과 대상, 판매 제한 수량 등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선 약국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기약을 대거 사들이는 중국인 보따리상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견해와 함께 적정 수량 판매를 권고하는 대신 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한 행정조치라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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