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흥재벌,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하루 4000억 잃어"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2.31 15:52
수정2022.12.31 20:52
[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56)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제재 영향으로 하루 평균 3억3000만 달러, 우리 돈 약 4100억 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억만장자 지수상에서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올리가르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입니다.
아브라모비치는 개전 후 기존 순자산의 57%에 해당하는 102억 달러를 잃었고 현 자산 규모는 78억 달러 수준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히는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겐나디 팀첸코도 올해 48% 규모인 107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상원의원 술레이만 케리모프도 62억 달러의 손실로 전체 순자산의 41%를 잃었습니다.
이들을 비롯해 가장 부유한 올리가르히 24명의 올해 순자산 감소분은 950억 달러, 우리 돈 약 119조 원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3억3000만 달러, 우리 돈 약 4100억 원씩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올리가르히에 초점을 맞춘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해외에 빼돌린 자산을 동결하고 영업이나 휴양을 위한 유럽 입국을 금지하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엘리트들의 지지 정서를 흔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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