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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 달러’ GM…자율주행·물류 경쟁력 강화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2.30 15:09
수정2022.12.30 16:19

제너럴 모터스(GM)가 플랫폼 이노베이터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면서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GM은 지난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전기차 부문 매출 500억 달러 달성과 북미 지역에서 연간 전기차 생산 100만 대 이상 확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GM의 목표인 전-전동화 전환에 연구개발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공급망 확보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M은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 등 ‘트리플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의 성장전략의 핵심인 ‘플랫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모든 이동수단을 전동화 시킬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의 전기차 플랫폼으로,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은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고, 타 제조사에도 라이선스 기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리튬 이온 대비 비용을 60% 가량 아낄 수 있는 리튬 메탈을 적용한 차세대 얼티엄도 준비 중인데, 에너지 밀도도 높아 주행거리를 약 800~970km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GM은 또 2021년 6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약 3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조 2,5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경량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하고, 모든 대형 차량에도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GMC 허머 EV를 포함해 내년부터 출시하는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쉐보레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 실버라도 EV 등을 포함합니다.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선제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 소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으로 2019년 출범한 얼티엄셀즈는 현재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 1공장에 이어 2공장, 3공장 건립이 확정됐고, 4공장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포스코케미칼과는 캐나다 퀘벡 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 캠(Ultium CAM)을 설립,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비즈니스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한 GM의 전기차 상용사업부 브라이트드롭은 현재 월마트와 허츠, 페덱스, 버라이즌, DHL 등 세계 최대 기업들로부터 25,000대 이상의 전기상용밴 예약 및 주문의향서를 받았습니다.

자율주행부문 자회사 크루즈(Cruise)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운전자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탄소 배출 제로 전기차인 크루즈 오리진은 현재 미시간 주 팩토리제로에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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