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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살찌는 한국 남성…"장시간 앉아있는 사무직 위험"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30 14:57
수정2022.12.30 14:59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해마다 2.1%씩 증가했으며 술을 많이 마시거나 근력 운동을 하지 않는 것, 장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 주요 위험요인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30일)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비만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체질량지수 25㎏/㎡) 유병률은 2008년 35.9%에서 지난해 44.8%로 늘었다. 매년 2.1%씩 높아진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 2단계 비만 유병률도 2008년 4.1%에서 2021년 7.6%로 매년 6.3% 증가했는 데 여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2008년 26.4%에서 2021년 29.5%로 매년 0.6%씩, 2단계 비만은 3.7%에서 6.3%로 해마다 3.1%씩 늘어 남성보다는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았고 19∼39세는 연간 2%씩 비만율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면 여성은 전 연령에서 비만율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은 30대 비만율이 48.9%에서 54.9%로, 40대는 46.2%에서 54.2%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비만의 위험요인도 남녀가 달랐는 데 남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대학교 졸업 이상 교육수준이 높은 경우에 비만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직업은 사무직의 비만 위험을 1이라고 봤을 때 생산직이 0.81∼0.89, 무직이 0.68∼0.74로, 사무직의 비만율이 높았고 40∼59세의 경우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1.22배 컸습니다.

또 1회 평균 7잔 이상,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와 근력운동 미실천 등도 비만 위험 요인이었고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 비만 유병률이 높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19∼39세는 흡연, 40∼59세는 고위험 음주와 근력운동 미실천, 낮은 식생활 질, 60대 이상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 등이 비만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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