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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떨어진다…서울 매수심리 1년 넘게 기준선 밑돌아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30 11:19
수정2022.12.30 11:59

[앵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년 넘게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아파트값도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윤지혜 기자,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더 떨어졌죠?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을 기록, 지난주 64보다 하락했습니다.

2012년 7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뜻인데,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3개월째 내려가고 있습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56.3으로 가장 낮았고, 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이 60.1로 뒤를 이었습니다.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30일 현재 1만1천500여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 여파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앵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아파트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죠?

[기자]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주 0.74% 내려 지난주(-0.72%)보다 낙폭을 키웠는데요.

올해 5월 마지막주 이후 31주 연속 하락이자 8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노원·도봉·성북구 지역이 주간 1% 넘게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고, 은평구도 1.01% 내려 1%대 하락에 진입했습니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확대된 0.93%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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