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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넘었던 주담대 고정금리 하락…변동금리도 잠시 주춤할 듯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2.30 11:18
수정2022.12.30 14:14

[앵커]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다시 진행되면서 대출 금리가 조금씩 꺾인다는 분석입니다. 

권준수 기자, 최근 금리 움직임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4.62~6.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달 초 4.85~6.25%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하단과 상단 금리가 각각 0.23% p, 0.05% p 하락한 건데요.

얼어붙었던 채권시장이 살아나면서 은행채 발행이 다시 재개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지난주 각각 2700억 원, 2500억 원을 발행했고 이번주에는 KB국민은행이 2400억 원을 발행에 성공했는데요.

은행의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면서 가계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코픽스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현재 7.7%에 달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신용대출 금리는 어떤가요? 

[기자] 

4대 시중은행에서 1등급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6.01~7.3% 수준입니다. 

이달 초보다 상하단 금리가 각각 소폭 하락한 것인데요.

마찬가지로 은행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쉬워진 것도 있지만 은행마다 과도하게 수신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어진 영향이 큽니다. 

수신금리를 낮추면 그만큼 조달 비용이 적게 들어 대출 금리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매주 은행들의 대출금리를 점검하고 있는 만큼, 신용대출 금리 역시 당분간 하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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