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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부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30 08:22
수정2022.12.30 08:44

■ 경제와이드 이슈& '기업이슈' - 임선우

◇ 게임주

어제(29일)는 우리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이었지만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게임주는 크게 오르는 모습이었는데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들이 급등한 것입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입니다. 

그동안 한한령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외면당했던 우리 게임주에 다시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 메타버스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도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시장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테마가 한국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이며 그중에서도 "스마트 그리드, 미디어 콘텐츠, 해외수주 분야가 정책 가시성이 높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테마"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3가 개최될 예정이라, 관련주로 묶인 메타버스 테마주들이 시장 부진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보험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어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지만 보험업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방어주적 성격이 있기도 한 보험주이지만, 특히 손해보험 업계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자동차보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0% 이상 증가하기도 한 것이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은 고금리로 내년 걱정을 한시름 놓았고,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험업 전반의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 반도체주

한국 시장의 대표주식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지막 거래일까지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일부터 무려 9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습니다. 

한 때 10만 원을 넘보던 삼성전자 주가는 그 절반인 5만 원대로 주저 앉았으며 올 한해만 29.64% 하락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제는 사야 할 때"라며 비중 확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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