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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내년 전기차 수요, 공급 초과 반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30 07:15
수정2022.12.30 10:24


월가 대표 테슬라 강세론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가 이례적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습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습니다.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전기차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추월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며 "2023년은 시장이 재설정되는 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하향조정됐음에도 여전히 현재 테슬라 주가보다 두 배 넘게 높은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최대 공장인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이달 말 한 주간 가동을 중단하고, 새해 첫 달에도 단 17일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데다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이같은 어려운 상황이 2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여전히 경쟁사들과 비교해 우위에 있고, 앞으로도 크게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나스는 "테슬라를 비중확대로 유지하는 것은 비중유지인 피스커, 비중축소 루시드 등 경쟁사와 비교한 결과"라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사상 최고 수준인 비용 부담, 또 치열한 경쟁 등 여러 장애물 속 테슬라가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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