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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6억·송파 -8억, 집주인들 '비명'…집값 더 빠진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2.30 06:19
수정2022.12.30 10:01

[앵커]

서울과 수도권, 지방 아파트값이 또다시 역대 최대하락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집값이 더 빠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수억원씩 집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4천9백세대 대단지 아파트인데, 전용면적 84㎡가 작년 10월 20억 원 가까이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더니 지난달 6억원이나 떨어진 13억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오정환 / 강동구 고덕동 공인중개사 : (아파트값이) 25~30% 정도 빠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 집이 안 팔리다 보니까 급매라도 빨리 팔고 넘어가려는 분들이 이제 대다수 계시죠.]

송파구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파크리오 전용 84㎡도 이번 달 17억 원에 팔려 지난해 최고가보다 8억 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76%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0.72% 떨어졌던 서울도 이번주 0.74% 내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31주 연속 약세이자, 8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폭 경신입니다.

서울 25개구에서 노원구, 도봉구가 한 주 사이 1% 넘게 급락했고, 강남3구도 0.5% 안팎으로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고준석 /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 : 현재 시장 상황은 금리가 시장 가격을 통제하고 있는 이러한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조금 더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세시장도 전국이 0.92%, 서울은 1.22% 떨어지면서 부동산원 통계 조사 이래 최대 하락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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