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침체 뼈 아프다…교역조건 '악화일로'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2.29 17:45
수정2022.12.29 18:32
[앵커]
경기 침체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은 소비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 불리는 수출 역시 침체된 경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수출을 책임지던 반도체의 부진이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 금액은 1년 전보다 약 11% 줄었습니다.
2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세부 품목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등 컴퓨터와 전자기기의 하락 폭이 25.4%에 달했고, 화학 제품 수출액도 1년 전보다 17%나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주춤하자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4.9% 떨어졌습니다.
20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우리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수요 부진으로 타격을 입자 교역 전체가 휘청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메모리 반도체는) 미리 만들어서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재고가 쌓이고 재고가 쌓이는 만큼 단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생산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의 생산은 1년 전보다 0.6% 늘었는데, 반도체 생산은 15% 감소했습니다.
업계도 업황 부진을 의식하며 감산 등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내년 설비투자 50% 축소와 제품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 마이크론은 내년에 직원의 10%를 줄이기로 했고, 인텔도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으로 3년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에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반도체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경기 침체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은 소비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 불리는 수출 역시 침체된 경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수출을 책임지던 반도체의 부진이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 금액은 1년 전보다 약 11% 줄었습니다.
2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세부 품목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등 컴퓨터와 전자기기의 하락 폭이 25.4%에 달했고, 화학 제품 수출액도 1년 전보다 17%나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주춤하자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4.9% 떨어졌습니다.
20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우리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수요 부진으로 타격을 입자 교역 전체가 휘청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메모리 반도체는) 미리 만들어서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재고가 쌓이고 재고가 쌓이는 만큼 단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생산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의 생산은 1년 전보다 0.6% 늘었는데, 반도체 생산은 15% 감소했습니다.
업계도 업황 부진을 의식하며 감산 등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내년 설비투자 50% 축소와 제품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 마이크론은 내년에 직원의 10%를 줄이기로 했고, 인텔도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으로 3년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에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반도체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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